뉴욕증시, 12월 미 임금 상승세 주목 속 약보합 출발

입력 2017-01-0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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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2월 미 임금 상승세 주목 속 약보합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6일 12월 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에 주목하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03%) 하락한 19,893.0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포인트(0.00%) 높은 2,268.89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임금 상승에서 물가 압력이 확인되는 등 혼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물가 압력이 감지된 것은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6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3천명 증가에 못 미친 것이다.

12월 실업률은 4.7%로 전월에서 0.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와 같았다.

12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10센트(0.39%) 오른 26.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월가 전망치 0.3% 증가 수준을 소폭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로는 2.9% 올랐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1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6.8% 확대된 452억4천만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456억달러였다.

개장 전 연설에 나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개장 후에는 11월 공장재수주가 공개되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정책이 앞으로 경제와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연설이 예정된 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정책과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어떤 전망을 할지 주목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의류업체인 JC페니의 주가는 연휴 기간 판매 실적이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나 5.6% 하락했다.

JC페니는 11월과 12월 9주 동안 비교매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6%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임금 상승은 고용시장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최근 경제 지표가 지속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 출발했지만 지표 발표 후 하락폭을 축소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산유량 감축 기대로 소폭 올랐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54.05달러에, 브렌트유는 0.40% 높은 57.1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33.8%와 46.3%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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