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판독 시스템 도입 필요성도 강조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48개로 늘리는 방안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7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참가국 수를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3개국씩 16개 조로 나눠 대회를 치르는 방안 등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참가국 수 확대로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를 뛰고 휴식을 취할 수 없다면 구단감독으로서 반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비판자들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와 구단들이 참가국 확대로 보호받을 수 있다"면서 "3개국이 한 조에 속해 2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르고 이후 토너먼트를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없는 팀들은 조별리그 후 집으로 돌아가겠지만, 실력과 경험을 쌓을 것"이라면서 "본선에 진출함으로써 축구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 경제적인 보상도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리뉴 감독은 "참가국 확대로 월드컵은 더욱 멋진 사회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축구는 각 구단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에서만 축구의 질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봤다.
그는 "월드컵은 사회적 이벤트이며, 축구는 팬들의 열정을 더욱 반영할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그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필요로 한다"면서 "프로팀들이 이러한 발전을 거부함으로써 경기에 이기고 지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찬성 의사를 말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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