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종합선수권- 평창기대주 차준환, '마의 80점' 깼다…쇼트 1위

입력 2017-01-07 10:47  

-피겨종합선수권- 평창기대주 차준환, '마의 80점' 깼다…쇼트 1위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마의 80점 고지'를 깨며 남자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14점, 예술점수(PCS) 36.69점으로 총점 81.83점을 받아 2위 김진서(한체대·77.25점)와 3위 이준형(단국대·64.19점)을 크게 앞섰다.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9.34)은 물론 80점대 점수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7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코러스 라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연기했고 이어진 트리플 악셀도 무리 없이 해냈다.

차준환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체인지 풋 싯 스핀과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깨끗이 성공했다.

그는 플라잉카멜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차례대로 해결하며 연기를 마쳤다.

남자부 싱글 1그룹은 총 8명이 참가했으며,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를 가른다.

대회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공식 경기장이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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