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문제상담소 2016년 통계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가 지난해 전화·대면상담을 통해 접수한 교회분쟁 유형을 분석한 결과 재정 관련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회문제상담소가 발표한 년 상담통계 및 분석'에 따르면 재정 전횡이 20.7%(53건·중복응답 허용)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목회 부실과 표적 설교·이단 매도가 15.2%(39건), 독단적 운영 11.3%(29건), 목회자 성폭력과 성적 비행 9.3%(24건), 교회세습 8.2%(21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소 관계자는 "대면상담과 전화상담을 종합해보면, 교회분쟁의 가장 큰 원인이 회계 불투명성, 배임, 횡령 혐의 등 재정 관리 문제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회의 의사결정 권한이 여전히 소수의 목회자에게 집중돼 있고, 불투명한 교회운영과 남성 중심적이고 강압적인 위계질서에서 비롯된 분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분쟁을 겪고 있는 개별 교회를 돕기 위해 지난 2003년 교회문제상담소를 세워 상담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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