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임은수(한강중)가 종합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또래 선수들과 경쟁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은수는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여자부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4.53점으로 1위에 오른 뒤 "친구들의 실력이 좋아 좋은 경쟁의식을 느끼고 있다"라며 "본받아야 할 점도 많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임은수와 김예림(도장중), 유영(문원초)은 '꿈나무 트로이카'로 불린다.
비슷한 연배의 세 선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각종 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선 임은수가 먼저 치고 올라갔다.
그는 총점 64.53점을 받아 2위 김예림(63.98점)과 6위 유영(58.71점)을 제쳤다.
임은수는 또래 선수 간의 경쟁의식을 묻는 말에 "링크 밖에선 즐겁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권 1장과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출전권 2장이 달려있다.
나이가 어린 임은수는 종합 1위를 차지하더라도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나가게 된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점수 차가 크지 않은 만큼, 더욱 집중해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1년 동안 노력했다"라며 "프리스케이팅에 걸린 점수는 쇼트프로그램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더 완벽한 안무를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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