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백화점들이 대대적인 신년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신년 초반 매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롯데 해외명품대전'을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 기간은 본점 11~15일, 잠실점 2월 2~5일, 대구점 2월 15~19일 등으로 총 200여 개 브랜드 제품이 30~80% 할인 판매된다.
예년보다 높은 겨울철 기온에도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프리미엄 패딩의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10억 원어치 이상 늘리고, 백화점 최초로 행사장에서 명품시계 할인전을 진행한다.
본점 행사장에서 열리는 '프리미엄 패딩 시즌아웃전'에서는 '노비스', '파라점퍼스', '무스너클' 등 총 8개 브랜드가 30~50% 할인 판매되며,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인기 제품이 30~50% 할인 판매된다.
이와 함께 명품 브랜드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 종료 또는 라이선스 업체 변경으로 인한 '슈퍼 클리어런스 세일'도 진행, '프리마클라쎄', '캐나다구스', '까르벵' 등 총 6개 브랜드 제품을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인 '현대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따뜻한 겨울로 해외패션 브랜드의 겨울시즌 재고가 예년보다 많이 남아 있어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규모도 1천억원 정도로 역대 최대다.
13~15일 압구정본점에서 열리는 '해외패션 특별전'에서는 '제롬드레이퓌스', '낸시곤잘레스', '아.테스토니' 등 1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20~22일 목동점에서도 '비비안웨스트우드', '페트레이', '오일릴리' 등 수입의류 이월 상품이 30~50% 할인 판매된다.
내달 9~12일에는 1년에 두 번 열리는 '현대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3월 초까지 대구점·목동점·신촌점·부산점·울산점 등에서도 차례로 열린다.
주요 참여 브랜드는 '끌로에', '멀버리', '질샌더', '에트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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