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유해 물질이 검출된 광주·전남지역 일부 학교 우레탄 운동장 교체공사가 지연돼 학기 초 학생들의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광주·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유해성 검사 결과 납(Pb)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된 우레탄 운동장에 대해 마사토나 천연잔디 등 친환경 자재로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모두 54개 학교 우레탄 운동장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돼 12개 학교가 교체작업에 들어갔다.
42개 학교는 이달 말이나 2월에 입찰 공고를 내고 3월에야 공사에 들어갈 수 있어 개학해도 학생들이 운동장을 사용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학교 우레탄 교체 예산은 모두 38억원이 책정됐으나 교육부에서 예산을 나눠 지원하면서 공사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은 174개 학교 가운데 77개 학교가 지난해 설계용역을 발주해 공사에 들어갔으나 97개교는 2월에나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80억원과 자체 예산 80억원 등 160억원을 들여 우레탄 운동장을 친환경 운동장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겨울에는 우레탄 교체가 어려워 날씨가 따뜻해지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학사 일정에 영향이 없도록 학기 초에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