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와 종로구는 낙원동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매몰자 1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7일 오전 11시 30분께 낙원동 숙박업소 철거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해 근로자 2명이 매몰되자 매뉴얼에 따라 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하고, 대응 주관 기관인 종로구 통합지원본부를 지원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 경찰, 한전, 가스공사, 구조전문가 등 195명과 절단기, 기중기, 포크레인 등 장비 48대가 투입돼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이 협소하고, 1984년 건설한 붕괴건물 잔해의 강성이 매우 약해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매몰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총력 대응을 지시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8일 오후 현장을 다시 찾아 매몰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다시 독려했다.
8일 오전 11시께 매몰자 김모(61)씨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구조 당국은 구조전문가와 함께 매몰자 가족 동의를 받아 생명을 최대한 보존 가능한 방법으로 남은 매몰자 조모(49)씨 구조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사고 현장을 다시 방문한 자리에서 민간 건축물 철거를 현행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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