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마이애미 꺾고 캔자스시티와 경기
그린베이는 뉴욕 제치고, 댈러스와 디비저널 라운드 격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그린베이 패커스가 미국프로풋볼(NFL) 디비저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북부지구 우승팀으로 3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피츠버그(정규시즌 11승 5패)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하인츠필드에서 열린 NFL AFC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탄 마이애미 돌핀스(10승 6패)를 30-12로 제압했다.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 역대 35번째 승리를 거두며 역대 NFL 팀 최다 승리 기록(종전 댈러스 카우보이스 34승)도 세웠다.
피츠버그는 16일 2번 시드 캔자스시티 치프스(12승 4패)와 AFC 디비저널 라운드를 치른다.
피츠버그 쿼터백 '빅벤' 벤 뢰슬리스버거의 초반 완벽한 패스가 승패를 결정지었다.
뢰슬리스버거는 1쿼터 2분 45초 만에 안토니오 브라운에게 공을 연결해 터치다운을 이끌었다. 브라운은 50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1쿼터 종료 6분 50초를 남긴 상황, 디시 한 번 뢰슬리스버거와 브라운의 조합이 빛을 발했다.
중앙에서 뢰슬리스버거의 패스를 받은 브라운은 62야드를 내달려 두 번째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14-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부터는 피츠버그 러닝백 르번 벨이 돋보였다.
벨은 2쿼터 초반과 3쿼터 막판 거친 몸싸움 속에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마이매미는 4쿼터,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이날 팀의 처음이자 마지막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섭씨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서 열렸다.
ESPN과 야후 등 미국 언론은 "유리한 날씨 속에 피츠버그는 고급스러운 경기를, 추운 날씨를 힘겨워한 마이애미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고 총평했다.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는 그린베이가 뉴욕 자이언츠를 38-13으로 눌렀다.
NFC 북부리그 우승팀으로 4번 시드를 받은 그린베이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5번 시드 뉴욕에 필드 골을 두 차례 허용하며 0-6으로 끌려갔다.
2쿼터 2분20초를 남기고 그린베이 쿼터백 아론 로저스가 엔드존 근처에 있는 대반테 애담스에게 공을 연결해 터치다운을 성공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로저스는 2쿼터 종료 직전, 랜들 콥에게 다시 한 번 터치다운 패스에 성공했다.
뉴욕이 3쿼터 초반 터치다운에 성공해 13-14로 추격하자, 그린베이는 로저스와 콥 콤비가 터치다운을 만들며 21-13으로 달아났다.
그린베이는 4쿼터에서 두 차례 터치다운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린베이는 16일 NFC 1번 시드를 받은 댈러스와 디비저널 라운드를 치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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