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9일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올렸다.
도현우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9조2천억원"이라며 부문별로는 반도체 4조9천억원, 디스플레이 9천억원, IM(IT모바일) 2조3천억원, CE(소비자가전) 1조1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도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주 요인으로 환율 상승과 반도체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꼽으며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좋았고 D램(DRAM)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IM 부문은 갤럭시노트 7 이슈가 여전히 영향을 줬지만, 갤럭시S 7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예상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면서 "CE 부문은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올해 1분이 영업이익을 8조8천억원으로 전망하며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9조9천억원으로 추정하며 작년보다 3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현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 9.4배로 과거 회사 평균과 글로벌 경쟁사보다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