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 인구수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미시에 따르면 인구수는 2014년 말 42만320명에서 2015년 말 41만9천915명, 2016년 말 41만9천891명으로 2년 연속 줄었다.
1991년 말 18만7천984명에서 2014년 말까지 23년간 인구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평균 34세인 신흥도시 구미의 인구 하락세는 출산율 감소 이외에 김천 혁신도시와 칠곡군 석적읍 신도시로 유출 때문으로 보인다.
김천과 가까운 구미지역 재개발로 일부 시민이 김천으로 이사하고, 구미공단 일부 대기업 기숙사가 칠곡군 석적읍으로 옮긴 데서 비롯했다는 분석이다.
연간 1천여명이 김천·칠곡으로 주소를 바꿨다. 그 이유는 구미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구미시는 구미5공단 주변 산동면에 9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구미 직장에 다니면서 주소를 외지에 둔 근로자 전입신고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구미시 김중권 부시장은 "출산 격려금을 비롯한 각종 복지혜택을 늘려 인구수를 늘릴 것"이라며 "전입신고도 독려해 인구 반등세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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