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음주 운전 및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56)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 경위는 이달 8일 오전 0시 27분께 김포시 사우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주차된 1t 트럭과 승용차 2대 등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량 3대의 뒷부분을 추돌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귀가했다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체포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77%였다.
A 경위는 경찰에서 "휴일에 지인들과 소주 1병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인천 서부서는 A 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가 끝나면 사실관계를 토대로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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