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해 부산 해역에서 발생한 해상사고 중 오션탱고호 좌초 사고가 가장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2016년 부산지역 해양오염사고 건수는 총 47건이며 유출된 기름양은 45.324㎘라고 9일 밝혔다.
이는 2015년 51건에 비해 사고 건수는 4건 감소했지만, 유출량은 7.1㎘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해경은 4월 16일 영도 절영로 산책로에서 발생한 오션탱고호 좌초 사고가 가장 큰 피해를 냈다고 분석했다.
이 사고로 벙커C유 38.27㎘가 해안가와 바다에 유출돼 어민과 해녀들에 큰 피해가 났다.
해상사고가 발생한 선박별로 보면 화물선 12건, 유조선 10건, 어선 10건, 예인선 6건, 기타선 4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사고 25건, 선박·장비 등 파손으로 인한 사고 13건, 좌초, 침수 등 해난 사고 5건, 고의로 인한 사고 2건 등이다.
지역별로 북항에서 18건(1.573㎘)의 사고가 발생했고 감천항 11건(3.063㎘), 남외항 8건 (39.73㎘), 남항 7건(0.315㎘), 기타 항 3건(0.643㎘)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어선이 많고 입출항이 잦은 감천항과 북항을 대상으로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계도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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