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청·직속기관 방문때도 원탁서 현안 토론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격식없는 일선 학교 방문이 올해도 이어진다.
부산시교육청은 3월부터 시작되는 신학기 교육감의 학교 방문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다만 방문 10분 전에 학교 측에 알려주기로 했다.
사전에 방문 일정을 알리지 않기로 한 것은 교육감 방문에 따른 자료 준비 등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일선 학교는 교육청 본청의 5급 장학관이 방문해도 부산을 떨기 마련이다. 운동장을 빗자루로 쓸거나 계단을 물청소하고, 교실 유리창도 반짝반짝 닦아야 했다.
교육감의 예고 없는 방문은 이 같은 겉치레를 없애고 방문에 따른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김 교육감의 뜻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격식을 없애고 교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현장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 방문에 앞서 김 교육감은 9일부터 5개 교육지원청과 9개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방문에 나섰다.
기관 방문 때 업무보고도 일방적으로 브리핑을 받는 형식이 아닌 원탁형 토의·토론 방식으로 이뤄진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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