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탁' 이상무 화백 1주기…'달려라 꼴찌' 복간본 완간

입력 2017-01-09 14:13  

'독고탁' 이상무 화백 1주기…'달려라 꼴찌' 복간본 완간

부천에는 '독고탁 야구장'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해 1월3일 세상을 떠난 '독고탁' 시리즈의 작가 이상무(본명 박노철) 화백의 1주기를 맞아 대표작 '달려라 꼴찌' 복간본 12권이 완간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진흥원 입주기업인 씨엔씨레볼루션이 최근 2부 6권을 복간했다고 9일 밝혔다.

'달려라 꼴찌'는 1982년 어린이 잡지 '소년중앙' 별책부록으로 6년간 연재됐던 작품이다. 1부는 고교야구, 2부는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투수를 꿈꾸는 독고탁의 이야기를 담았다.

1부 6권은 앞서 고인 생전인 2014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로 복간된 바 있다.

고인의 딸인 박슬기 씨는 복간본에 실은 '내 아버지를 추억하는 글'에서 "나는 아빠를 '나의 아빠'로 기리는 일에서 멈추지 않고 '독고탁의 아버지, 이상무'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가 하는 보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부천시와 함께 부천 북부수자원생태공원 내 야구장을 '독고탁 야구장'으로 명명했다.

독고탁 야구장에는 독고탁 조형물 2점이 설치됐으며 기록실 외벽에는 독고탁 이미지로 덮는 래핑작업을 했다.

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 모여 복간본이 완성되고 독고탁 야구장이 탄생했다"면서 "이상무 작가는 영원히 독고탁의 아버지로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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