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승차권 예매로 주요 역 '북새통'…서울역 500명 몰려(종합)

입력 2017-01-10 10:09   수정 2017-01-10 10:11

설 승차권 예매로 주요 역 '북새통'…서울역 500명 몰려(종합)

용산역 150여명·부산역 350여명·대전역 200여명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설 연휴 열차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0일 서울역 등 주요 역 맞이방은 승차권을 구하려고 몰려든 인파로 큰 혼잡을 빚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역 창구 예매가 시작된 이날 오전 9시 서울역에는 전날 밤부터 대기한 100여명을 포함해 500여명이 줄을 서서 예매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같은 시간 부산역에도 350여명, 대전역에는 200여명, 용산역에는 150여명이 몰려 고향 가는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코레일은 전날 밤부터 대기하는 고객들을 위해 맞이방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역사 내 곳곳에 직원을 배치해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역 등 주요 역에 적지 않은 고객이 몰렸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며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인터넷 예매도 별다른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올해 설 열차승차권을 10∼11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예매한다.

10일은 경부·경전·충북·동해선, 11일에는 호남·전라·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각각 예매한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9시간 동안 예매할 수 있고, 지정된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가능하다.




예매 대상은 1월 26∼30일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O-트레인(중부내륙 관광 열차), V-트레인(백두대간 협곡열차), S-트레인(남도 해양 열차), DMZ-트레인 등 관광전용열차의 승차권이다.

전체 승차권 중 인터넷에 70%, 역 창구와 판매 대리점에 30%가 각각 배정된다.

이번 예매부터는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때 좌석이 매진된 열차는 매진 즉시 예약대기를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11일 오후 4시부터 15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예매 기간에 판매하고 남은 승차권은 11일 오후 4시부터 판매한다.

승차권 불법유통과 부당 확보를 방지하기 위해 1회에 최대 6장까지 예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12장으로 제한된다.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과 자동발매기에서는 설 승차권을 예매할 수 없다.

단, 11일 오후 4시부터는 코레일톡과 자동발매기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수서 고속철(SRT) 승차권 예매는 12일 홈페이지와 지정된 역 창구에서 이뤄진다.

수서·동탄·지제 등 17개 SRT 정차역과 서울·용산·영등포·수원·광명역 등 수도권 5개 역 창구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매를 진행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설에 열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고객이 원활하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승차권은 반드시 지정된 역 창구와 판매 대리점,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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