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조기인양 요구…'정치적 악용' 경계 목소리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일째가 된 날이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참사로 목숨을 잃은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글이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didg****'는 "어른들이 미안하고, 항상 그곳에서라도 맘껏 뛰어놀기를 기도할게. 사랑해 애들아. 그리고 미안해"라고 추모했다.
또 같은 포털 이용자 'gkdl****'는 "절대 잊지 않을게요, 부디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기를…"이라고 애도했다.
다음 누리꾼 '하루하루최선을'은 "천사가 된 아이들을 잊지 않겠다"라는 다짐 글을 올렸다.
참사 희생자 유족과 실종자 가족에 대한 격려의 글도 많았다.
네이버 네티즌 'n21m****'는 "부모님들 힘내세요. 대한민국 어른들의 잘못이 드러났고 이제 변화해 나갈 겁니다"라고, 아이디 'hg90****'는 "유족분들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다음 누리꾼 '처음처럼'은 "죄송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눈물이 납니다. (저도) 딸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픔을 느낍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여전히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참사의 진상 규명과 세월호 조기 인양 등을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
네이버 이용자 'buns****'는 "벌써 시간이 1,000일이나 지났네요. 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모두가 조금은 상처가 치유되길 바랍니다"라고 기대했다.
다음 아이디 '도사님'은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하려는 의도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 누리꾼 '흰손'은 "학생들의 불행한 사고에 대한 지나친 정치적 접근은 국가 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해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라는 의견을 냈다.
네이버 이용자 'gaze****'도 "안타까운 사고지만, 제발 정치적으로 이용하진 맙시다"라고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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