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비대위를 구성할 위원 선임안건을 추인하려 했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를 소집했으나 오후 3시 현재 재적위원 51명 가운데 20명만 참석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회의 개최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서청원 의원을 포함한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부의 조직적 방해로 상임전국위원들이 참석을 거부해 회의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는 오후 4시까지 회의를 열어 놓고 상임전국위원들의 참석을 독려할 예정이며, 일부 임기가 종료된 상임전국위원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의결정족수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상임전국위 개최가 무산될 경우 이르면 11일 회의를 다시 소집해 비대위 구성을 시도할 계획이다.
지난 6일에도 상임전국위를 소집했으나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비대위 구성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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