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 덕진공원에서 전북대학교 구정문(500m거리)에 이르는 대학 캠퍼스가 장애물이 없는 녹색둘레길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올해 산림청 녹색자금 3억원 등 총 5억원을 들여 전북대학교 구정문∼덕진연못 인근 구간의 장애물을 없애는 '덕진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 취지에 공감한 전북대가 시민들을 위해 해당 토지사용을 승낙함에 따라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녹색 둘레길이 조성되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접근이 용이해 덕진공원, 전북대 숲과 호수가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지역에는 노인(사회)복지관과 경로당, 장애인시설, 요양병원 등 소외계층 이용시설 9개소가 밀집돼 있다.
특히 이 길에는 장애인을 배려한 점자안내판, 난간손잡이, 유도 블록 등의 편의시설물도 함께 설치된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무장애 나눔길은 단순한 숲길이 아닌 학교 캠퍼스와 덕진공원을 이어주는 힐링과 문화가 어우러진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주변 곳곳에 녹색공간을 늘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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