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학내 분규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고(故)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의 동상이 2년 만에 원래 자리에 다시 세워졌다.
9일 청주대에 따르면 교수회와 동문회, 직원노조,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범비대위에 의해 철거됐던 김 전 명예총장의 동상이 지난 8일 교정에 다시 세워졌다. 2015년 1월 철거된 지 2년 만이다.
동상을 다시 세운 주체에 대해서는 학교 측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우기념사업회는 지난 2012년 7월 학내 구성원과 시민 등 500여명으로부터 3억2천만원을 모금해 김 전 명예총장의 동상을 건립했다.
청주대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촉발된 학내 갈등 과정에서 범비대위는 2015년 1월 이 동상을 강제 철거했다.
당시 범비대위는 김 전 명예총장이 교비 횡령 등 혐의에 연루돼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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