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가파르게 오르던 국제 철광석 가격이 최근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하고 있다.
9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발표한 1월 첫째 주(2~6일) 광물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이하 t당)은 77.59달러로 전주의 79.85달러보다 2.8% 내렸다.
철광석 가격은 작년 10월 둘째 주부터 11주 연속 오르다가 지난해 12월 셋째 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 넷째 주에 전주 대비 1.3% 올랐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가격이 떨어졌다.
광물자원공사는 "철강재 가격 상승에 투기 수요가 겹치면서 그간 철광석 가격이 강세였다"며 "하지만 최근 건설 분야가 계절적 비수기를 맞으면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연탄 가격(호주 뉴캐슬산 기준)도 86.25달러로 전주보다 6.3% 하락했다.
중국이 석탄 감산 규제를 완화한 게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광물자원공사는 설명했다.
구리(동),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의 가격은 조금 올랐다.
구리와 아연 가격은 5천558달러, 2천567달러로 전주보다 각각 1.0%, 0.5% 올랐고, 니켈 가격도 1만149달러로 전주 대비 0.9% 상승했다.
우라늄 가격(NUEXCO 가격지수 기준, 파운드당)은 원자로 신규 건설 증가 등 수요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서 전주보다 5.0% 오른 21.4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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