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9일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우려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이날 오후 5시 22분(한국시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0.22% 내린 11,573.61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30% 빠진 4,895.21이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오후 5시 7분 기준 0.11% 하락한 3,317.42를 나타냈다.
다만 영국 증시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 덕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개장 직후인 오후 5시 정각에 전거래일보다 0.3% 오른 7,239.26에 거래돼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국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을 완전히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하락했지만, 영국 증시는 오히려 올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전날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종종 사람들이 우리가 유럽연합을 떠나기는 하지만 회원국 자격 일부는 유지하길 원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떠난다"며 단일시장 이탈을 시사했다.
이 여파로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이날 파운드당 1.216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상 파운드화 가치 하락은 영국 수출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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