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 한 해 스페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약 7천500만 명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탈렙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은 2015년 외국인 관광객 6천800만 명을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 수에서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제3위에 올랐다.
리파이 사무총장은 작년 스페인 순위를 밝히지 않은 채 "7천400만∼7천500만 명이 스페인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스페인 관광업계는 유럽인들이 많이 찾던 튀니지 등 지중해 아랍 국가에서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인식된 스페인이 반사 이익을 보았다고 분석했다.
스페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은 800유로(약 100만원)였으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스페인에서 쓴 돈은 600억 유로(약 76조500억원)로 집계됐다.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달할 정도로 높다.
UNWTO는 오는 17일 지난해 세계 관광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세계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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