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0일 SK텔레콤[01767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9% 가까이 감소해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천6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가입자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소폭 증가한 데다 주파수 감가상각, SK플래닛 실적 부진 등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수는 266만명으로 기존 추정치인 250만명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고려한 마케팅 비용은 7천5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작년 4월 낙찰한 주파수의 감가상각이 12월부터 시작돼 주파수 상각비용이 추가로 190억원 부가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 SK플래닛 실적은 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업의 전환'이 기대되지만, 실적으로 연결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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