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삼성중공업[010140]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회생을 앞두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로 유동성 위기에서 탈피, 회생 가능성을 알렸다"며 "생존 여부를 넘어 이제는 정상화 단계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정된 3척의 드릴쉽 인도가 재차 지연되더라도 영업 현금흐름은 1조6천억원이 가능하다"며 "지난 2년간 최악의 시황으로 2018년까지 외형 감소가 불가피하나 수주잔고는 작년을 바닥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지연되거나 취소된 해양플랜트 발주도 재개하고 있다"며 "유가가 오르며 다수 프로젝트가 경제성을 되찾은 것도 해양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삼성중공업에 우호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시황만 회복된다면 경쟁 강도는 큰 변수가 되지 않는 업체"라고 강조하면서 "2019년 실적 정상화를 겨냥한 선제적 투자에 나설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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