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韓반대로 한미일 대잠훈련 무산"…우리 軍은 부인(종합)

입력 2017-01-10 16:57  

日언론 "韓반대로 한미일 대잠훈련 무산"…우리 軍은 부인(종합)

아사히 "美·日 제안에 韓이 시기상조라며 반대"…국방부 "초기단계만 논의"



(도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이정진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제안한 한미일 대잠수함 전투 합동훈련이 국민 여론과 중국의 반발을 우려한 한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한국, 미국, 일본 등 3국이 참여하는 대잠수함 훈련을 해상에서 실시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국이 시기상조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GSOMIA)에 기초해 새로운 방위협력을 구축하자는 차원에서 3국 대잠수함 훈련을 제안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잠수함을 탐지하는 능력이 약한 한국이 일본의 해상초계기 P3C로 잠수함 탐지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는 점을 고려해 합동 훈련을 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한국이 제안에 응하지 않은 배경에 한국 내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온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에 대한 비판이 집중되고 있는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가 국내 반발 여론 때문에 새로운 한미일, 한일 협력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의 전직 국회의원의 발언을 통해 "현재의 (한국의) 정계에는 박근혜 정부 업적을 전부 부정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한국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제안을 거절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해 긴장관계에 있는 중국의 반발을 우려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일 대잠훈련을 논의하긴 했지만 초기 단계 논의만 있었으며 훈련의 목적과 방식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한국의 반대로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대잠훈련에 대해서는 다음 DTT에서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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