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이 모바일로 건설장비에 시동을 걸고 실내 온도까지 조절하는 원격 제어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월 차세대 건설장비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 2.0'을 탑재한 건설장비를 국내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하이메이트 2.0'은 굴삭기, 지게차 등의 가동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는 데 사용하던 기존 하이메이트를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이다. 웹사이트는 물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건설장비의 엔진과 공조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가 하이메이트 2.0 시스템을 활용하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대의 장비를 한 번에 가동하고 실내 온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겨울철에는 장비 예열 등에 긴 시간이 걸렸는데 새 시스템을 적용하면 작업 준비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시스템의 디자인도 개선해 연료 잔량, 가동률, 부품 교환 주기 등의 정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추가해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 진단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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