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최대 제약업체 다케다약품공업이 혈액암 등 희귀암치료제를 만드는 미국 업체인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Ariad Phamaceuticals)를 6조원이 넘는 가격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NHK방송 등 일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다케다는 아리아드 주식 100%를 주당 24달러에 산다.
이에 따라 전체 인수가격은 54억달러(약 6조4천8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다케다의 국제적인 제약사 인수 규모로는 과거 미국 밀레니엄 파마슈티컬스, 스위스의 나이코메드에 이어 세 번째다.
1991년 설립된 아리아드는 혈액암 치료제 아이클루식(Icluwsig) 개발로 유명하다. 작년 매출은 약 1억8천만 달러로 추산됐다. 앞으로는 매출 규모가 1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다케다 측은 기대한다.
다케다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가속화하고 있다.
암과 소화기, 중추신경 세 분야가 중점 분야다.
아리아드는 혈액암은 물론 폐암 치료제 등 암치료약 분야에 강하다.
앞서 다케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현하는 일환으로 작년 12월 연구용 시약을 생산하는 산하의 와코순약공업을 후지필름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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