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열목어 서식지인 부곡계곡 주변 지역 3만4천646㎡를 2035년까지 20년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열목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냉수성(수온 20℃ 이하) 담수어류로, 과거에는 한강과 낙동강 수계 상류에 많은 개체가 서식했지만,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해 현재는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국립공원 내에서도 치악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국립공원에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으며 환경부에서는 열목어 서식지와 개체군 보호를 위해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했다.
치악산국립공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를 위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도실암골, 성황림, 부곡저수지, 회골동굴 등 총 4개소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탐방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서인교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지정된 특별보호구역의 모니터링과 순찰 강화를 통해 공원자원보호에 노력할 것이며 치악산에 서식하는 희귀 야생생물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탐방객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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