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된 청주공항, 명실상부한 국제공항 도약"

입력 2017-01-11 08:07  

"성년된 청주공항, 명실상부한 국제공항 도약"

지상섭 공항공사 청주지사장 "국제선 늘리고 청사·주차장 대폭 확충"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상섭(55)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11일 "올해 개항 20주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동남아 등 신규 국제노선 취항에 대한 충북도민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제선 청사 증축을 완료하고, 주차장 650면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내년에는 국내선 청사 증축과 주차빌딩을 신축하는 등 청주공항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 지사장과의 일문일답.

-- 최근 청주공항 성장세가 놀랍다.

▲ 올해 4월 개항 20주년을 맞아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청주공항은 연 이용객 수가 사상 최대인 273만2천755명을 기록했다. 이용객 증가율만 놓고 보면 전국 1위다. 여기에 개항 후 처음으로 5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다. 20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용객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올해는 이런 부족한 면을 채워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

-- 청주공항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많다. 대책은.

▲ 청주공항이 급속도로 활성화하면서 여객의 혼잡도가 많이 증가했다. 공항공사는 이런 이용객의 증가 추세 및 미래의 발전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설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국제선 청사 증축이 올해 10월 완료된다. 또 연내 공항 진입로 녹지에 6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내선 청사 증축에 들어가고, 청사 전면에 800면 규모의 주차빌딩도 신축하려고 한다. 또 공용여객처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신규 항공사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

-- 청주공항이 더 성장하려면 국제노선 다변화가 필수적인데.

▲ 신규 국제노선 취항에 대한 요구가 많고 기대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충북도, 청주시, 유관기관과 합동 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주공항의 운수권 추가 확보를 위한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중국노선의 지속적인 확대와 일본, 대만, 동남아 노선 신설에 나서겠다.

-- 신규 취항 예정인 국제노선은.

▲ 이달 중 라오스(라오항공), 대만(중화항공·타이거에어·원동항공), 베트남(비엣젯항공·베트남항공) 등 다양한 노선의 부정기편이 뜬다. 오는 4월에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노선도 개설될 예정이다. 차후 이런 부정기편이 정기노선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또 지난해 7월 3년 만에 일본 노선(삿포로)이 다시 취항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올해는 일본 정기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현지 항공사 및 여행사를 상대로 협의하고 있다.

-- 개항 20년을 맞았다. 포부는.

▲ 올해 청주공항의 목표는 '노선 다양화', '시설 인프라 구축', '고객 서비스 제고' 세 가지다. 충북도, 청주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이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청주공항을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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