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출판사 청사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동서양의 철학사상을 정리한 책 '세계철학사'의 재개정판을 출간했다.
2009년 개정판 발행 이후 8년 만에 나온 재개정판은 오역을 바로잡고 10권을 5권으로 줄인 점이 특징이다. 또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책의 판형을 키우고, 철학자의 그림과 사진을 실었다. 책임 편집은 황세연 도서출판 중원문화 대표가 맡았다.
'세계철학사'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연구소가 1947년부터 기획한 책으로, 1962년 마지막 제5권 출간까지 출판 작업에 15년이 걸렸다. 국내에서는 1987년 처음 번역본이 간행됐다.
고대 이집트와 중국, 그리스·로마 철학부터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20세기 초까지의 철학을 모두 다뤘다. 특히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사적 유물론 등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황세연 대표는 "세계철학사에는 인문과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자연과학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며 "어려운 철학 용어를 풀이한 철학사전의 재개정판도 곧 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권 696∼754쪽. 각권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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