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절벽'에도 잘 나가는 특성화고…2명중 1명 취업

입력 2017-01-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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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절벽'에도 잘 나가는 특성화고…2명중 1명 취업

충북 26개 특성화고 올해 잠정 취업률 51%…충북반도체고는 98% 달해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지역 특성화 고교가 ཮%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대학생들과 달리 특성화고 학생들은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직장을 구할 수 있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6개 특성화고교의 졸업예정자 5천177명 중 51.1%가 지난 1일 현재 취업을 전제로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현장실습 실적을 통상 취업률로 잡고 있다. 정확한 취업률은 다음 달 졸업 이후 집계된다.




51.1%의 올해 잠정 취업률은 2014년(51.9%)과 2015년(49.4%), 지난해(49%)의 실제 취업률과 비슷하다.

특성화고 학생 2명 중 1명은 졸업과 함께 직장을 갖는 셈이다.

나머지는 대학 진학을 선택하거나 대기업 등 근무여건이 더 좋은 곳을 찾는 경우 등이다.

올해도 예년처럼 마이스터고의 취업 실적이 가장 좋다.

충북반도체고는 98%의 취업률을 보였다. 대학 진학자를 제외하면 취업 희망자 모두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충북에너지고는 89.9%,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70.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불황에다 각 학교가 학생 보호 차원에서 노동조건이 열악한 곳으로는 현장실습을 보내지 않아 취업률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질의 취업처 발굴 등 노력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다.

TF는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 및 자료 개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과 현장실습 운영 등 지원, 취업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를 위한 교원·학부모·학생 지원 등 업무를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양질의 취업처를 많이 발굴하는 방법 등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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