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역사 국정교과서 도입에 찬성하는 보수성향 학부모 단체가 국정교과서 도입을 연기하고 국·검정교과서 혼용 방침을 발표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비판했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보수성향 학부모·시민단체 69곳이 모인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50여명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부총리와 이영 교육부 차관, 김용승 교육문화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 지지 속에 만들어진 역사 국정교과서는 교과서 중 최고라는 평을 받았지만, 이 부총리 등이 현장적용 1년 연기와 국·검정 혼용을 결정해 국민을 배신하고 '좌파' 교육감과 전교조에 무릎을 꿇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방침에 반대하는 교육청에 항의하며 연구학교 지정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으며, 조희연 서울교육감에게 면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검·인정 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교육부 측에 전달했다.
또 이들은 지난달 말 학생들에게 '국정화 아웃' 배지를 나눠주고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명덕여고 A교사를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혐의 등으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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