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올해 최대 8개의 베이더우(北斗) 위성을 발사해 내년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연변 국가에 위치확인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0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더우 위성 총설계사인 양후이(楊慧)는 올여름부터 중국이 독자 개발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3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더우-2 시스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베이더우-3 시스템은 글로벌 서비스가 목표다. 중국은 2010~2012년에 베이더우-2 위성 14개를 발사했다.
중국은 올해 6~8개의 베이더우-3 위성을 발사해 내년에는 일대일로 지역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0년에는 이를 세계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베이더우-3 시스템은 위치확인 오차범위를 2m 이내로 개선할 수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베이더우는 중국이 민간 영역뿐 아니라 군사작전 등에서도 필수적인 위성항법 서비스를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며 년 완성'을 목표로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추진 중인 거대 프로젝트다.
중국은 지난해 말 발간한 우주백서에서 2020년까지 35개 위성으로 글로벌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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