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에 최고" 어르신 종이접기 강사 61명 탄생

입력 2017-01-10 16:18  

"치매 예방에 최고" 어르신 종이접기 강사 61명 탄생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즐겁고 행복한 시니어 종이접기 강사 장학교실'을 통해 어르신 61명이 종이접기 강사를 배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충북 보은 교사2리 경로당과, 전북 전주 LH이노팰리스 경로당, 대구 북구 쌍용예가 경로당, 경기 화성 알바트로스 경로당 등 4곳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눈높이에 맞춘 6주 동안의 종이접기 강사 과정을 전수한 데 따른 결과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노인회,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노인층의 건전한 독서문화와 여가문화 진흥, 정서적·신체적으로 건강한 노후를 만들기 위해 전개하는 '경로당 작은 도서관(북카페)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지난 9일 알바트로스 경로당에서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최영례(84) 할머니는 "종이접기를 시작한 뒤 어느 날 우리의 주름진 모습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쁜 꽃으로 변해 경로당 벽에 한 폭의 그림으로 변했다"며 "종이접기는 여가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최고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조이'는 종이의 옛말로, 종이를 만드는 닥나무의 한자음 저(楮)의 발음이 저이→ 조이→ 종이로 변한 것"이라며 "조이는 기쁘고 즐겁다는 영어의 'JOY'와 발음이 같아서 종이접기를 하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해진다는 의미여서 노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놀이문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현재 다른 경로당 4곳에서 2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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