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하려면 대기업 옷 벗고, 주인의식으로 업무 추진해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진해운[117930] 자산을 인수한 SM상선의 김칠봉 초대 사장이 내년에 매출 1조원을, 5년 내에는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0일 SM상선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18년 21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확보하고 12개 노선을 구축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5년 내에는 컨테이너 선박 41척, 노선 25개를 확보해 매출 3조원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자산 인수를 마무리하고 조직과 인사 구성을 확정한 SM상선은 최근 4천3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 1척과 1천TEU짜리 선박 1척을 확보했다.
6천500TEU짜리 선박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총 12척을 차례로 들여온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자유롭고 활발한 국제무역의 기반이 되는 최적의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올해 생존과 흑자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한 대내외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익숙했던 대기업의 옷을 벗고, 주인 의식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앞만 보고 달려가면서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