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고 3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1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8 25-23 20-25 25-1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올 시즌 도로공사에 4전 전승을 달리며 상대 우위를 이어갔다.
승점도 29점에서 32점으로 끌어 올리면서 KGC인삼공사(승점 30)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2위 IBK기업은행과는 1점, 1위 흥국생명과는 3점 차에 불과해 선두 싸움이 치열해졌다. 도로공사는 최하위인 6위(승점 13)에 머물러 있다.
에밀리 하통이 23득점, 양효진이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에밀리의 8득점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19-19까지 팽팽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점차로 벌린 후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2세트도 가져갔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았다.
1세트 10득점, 2세트 9득점으로 활약한 힐러리 헐리가 3세트 7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세트에는 배유나와 정대영도 각각 4득점으로 가세하면서 도로공사가 처음으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는 현대건설이 다시 살아났다. 양효진이 초반부터 연속 시간차와 오픈 공격에 블로킹까지 득점포를 가동, 점수를 벌리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매치포인트에서 고유민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헐리는 31득점이나 올렸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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