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부터 부산 수돗물의 수질검사 항목이 강화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부터 특정 수질유해물질로 지정된 아크릴로니트릴, 아크릴아마이드, 에피클로로하이드린 등 3종을 자체 감시항목에 포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 수돗물의 수질검사 항목은 기존 263개에서 266개로 확대됐다.
이번에 추가된 아크릴로니트릴은 산업용 접착제나 코팅제에 섞여 있고, 아크릴아마이드도 접합제나 섬유 마무리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이다. 에피클로로하이드린은 페인트나 니스 등에 들어 있다.
부산 상수도본부는 올해부터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농약류나 한 번도 검출되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 및 항균제 등은 수질검사 항목에서 제외했다.
반면에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의약물질이나 인공 사향, 조류독소 등은 수질검사 항목에 포함해 실질적인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질검사 항목의 주기를 조정해 미량유해물질인 니트로사민류 9종과 과불화화합물 8종, 의약물질 16종 등 33종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김종철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질검사 강화로 부산 수돗물은 전국의 다른 시·도나 수자원공사와 비교해 검사항목이 월등히 많다"며 "고도 정수처리 공정과 함께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부산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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