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성남아트센터서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난해 촛불집회 현장을 누빈 '록의 전설' 전인권이 새봄을 맞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전인권컴퍼니는 전인권밴드가 3월 4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017년 봄을 여는 콘서트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인권은 "신뢰를 주는 가수, 평화를 노래하는 밴드가 되겠다"며 "이번 공연은 개인과 사회가 새로운 꿈을 꾸고 실현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희망으로 꾸미는 공연"이라고 전했다.
공연 제목은 지난해 국민적인 위로곡이 된 '걱정말아요 그대'의 노랫말에서 따왔다.
전인권은 지난해 말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무대에 두 차례 올라 '애국가'와 '걱정말아요 그대', '행진', '아름다운 강산' 등을 불러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9일에는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음악회' 무대에서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의 카랑카랑하고 힘있는 굵은 목소리는 시국에 절망하고 세상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퍼져나가며 회복과 치유의 힘이 돼줬다.
이날 공연에서는 '노래여 잠에서 깨라', '다시 이제부터', '아름다운 강산', '그것만이 내 세상' 등 현재를 극복하고 나아갈 동력이 될 노래를 선곡한다.
전인권의 독보적인 보컬과 함께 명연주자들로 구성된 전인권밴드의 탄탄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최정상급 베이시스트 민재현과 신중현의 아들인 기타리스트 신윤철 등 전인권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동료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 7만~10만원, ☎ 02-507-3120,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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