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며칠간 다소 진정세를 보였던 전남에서 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군 망운면 한 씨오리 농장에 대한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H5명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농장은 전날 오후 산란율이 떨어졌다고 AI 의심 신고를 해 동물위생시험소 검사를 받았다.
지난 5일 무안군 현경면 육용 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인된 뒤 5일 만의 의심 신고에서 AI바이러스가 나왔다.
이 농장에서는 사육시설 10개 동 가운데 1개 동 오리의 산란율이 30%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경 500m 안에 닭·오리 농가는 없으며 3㎞ 안에서는 3 농가가 닭 18만3천 마리를 키우고 있다.
축산당국은 주변 닭 농가와 역학 관련성이나 특이 동향이 없다고 보고 해당 농장의 오리 1만4천500 마리만 살처분하기로 했다.
망운면 농장은 기존 발생지와 4.3㎞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남에서는 나주 10건, 해남·영암·무안 2건씩, 구례·장성·진도 1건씩 등 모두 19건의 AI가 확진됐다. 망운면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 20번째다.
그동안 71 농가 132만4천 마리가 살처분됐으며 이에 따른 보상금은 106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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