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낙찰 건수 3만3천 건…전년 대비 10% 늘어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인 온비드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캠코는 11일 온비드를 통해 입찰에 참가한 사람이 지난해 19만명으로 전년 대비 26.7%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낙찰 건수는 3만3천건으로 전년보다 10% 늘었으며, 거래액은 7조3천억원으로 15.1% 줄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물건은 부산도시공사가 분양한 국제물류도시의 단독주택용지로 1천82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캠코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의 호황으로 개발이 용이한 공공용지 분양 물건이 인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매 경기 예측 지표인 공매체감지수는 지난 11월 95를 기록해 기준점인 100 이하로 떨어졌으며 지난달에는 85.3을 기록, 2003년 1월(8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공매체감지수는 온비드 회원을 대상으로 향후 공매경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공매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보다 많다는 뜻이다.
허은영 캠코 이사는 "올해 초에는 공매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늘어 이전보다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하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어 꾸준히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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