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트럼프 기자회견 앞두고 '관망세'

입력 2017-01-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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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트럼프 기자회견 앞두고 '관망세'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4.4원 오른 1,199.0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6.4원 오른 1,201.0원으로 출발한 뒤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을 앞둔 탓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 관망세가 짙다.

트럼프 당선 이후 두 달 가까이 미국 주가 상승,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었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인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실제 경제정책이 어떻게 구현될지 확인할 시점이 다가왔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 첫 기자회견을 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재정지출 확대, 감세 정책에 대한 그의 발언이 나오고 나면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지수는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기자회견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달러화 가치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회복한 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내용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6.24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42원 올랐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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