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 공동체 업 시작…민주시민 교육 강화하겠다"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11일 "참학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미래인재를 키우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충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까지의 사업성과를 밑거름으로 학교혁신과 참학력 신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충남교육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행복나눔학교 확대 지원, 교무행정사 추가 배치, 학교장 학교운영 자율성 부여, 학교운영경비 인상, 교육청 차원 공모사업 폐지, 한글 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지난해 충남교육청과 3개 지자체가 시범 운영한 충남행복교육지구를 확대 운영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속 마을, 마을 속 학교를 위해 마을학교와 마을 교사제 운영 지원, 학교협동조합 설립 및 활성화 추진, 마을축제 지원 등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상생의 충남형 마을교육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시민 교육 및 인문·예체능 교육 강화 방침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중·고등학교에 3억원 내외의 예산을 편성해 학생자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라 사랑 정신 및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인문학 기행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충남학생문학상을 제정해 제2의 한강과 같은 작가를 키우고, 체육 영재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내진보강사업 확대, 초등학교 졸업식 교육감상 폐지,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급식비 추가 지원 등도 소개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감상 폐지 여부에 대해 "학생 평가의 계량화로 민원이 제기되고, 졸업학년 담임교사의 업무 과중도 문제"라며 "초등학교 졸업식에 수여하던 교육감상을 올해 6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부터 폐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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