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의 '리드 컴퍼니(LEAD Company)'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UNGC는 인권·노동·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리드 컴퍼니'는 9천개 이상의 UNGC 가입 기업을 대표해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와 관련한 글로벌 이슈와 선진 사례를 발굴하는 조직이다. KT를 포함해 4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KT는 "'리드 컴퍼니'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UNGC와 함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추진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6월 뉴욕 UNGC 총회에서 제안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는 사스·메르스·자카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가 로밍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다.
KT는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와 함께 스마트 검역 정보 시스템의 해외 진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KT가 지난해 정부와 함께 구축한 스마트 검역 정보 시스템은 휴대전화 로밍 정보를 바탕으로 해외 여행객의 입출국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공한다.
KT는 중국과 일본 통신사들과 협력해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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