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비과세 혜택이 있는 해외주식형 펀드가 지난해 2월 말 출시된 이후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누적 판매액이 지난해 말 기준 1조34억원(계좌 수 26만109개)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출시될 당시 기대했던 것만큼 인기를 끌진 못하고 있지만 시중 자금을 꾸준히 끌어모으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월별 유입액을 보면 3월 2천508억원 수준에서 4~6월에는 1천억원을 넘기다가 7월 223억원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12월에는 유입액이 379억원에 그쳤다.
투자 대상 국가별 유입액은 베트남이 1천678억원으로 가장 많고, 중국(1천634억원), 글로벌(1천516억원), 미국(288억원) 등의 순이다.
상품별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1천386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뒤이어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1천25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609억원), 'KB중국본토A주'(390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323억원) 순이다.
판매 규모 상위 10위권 펀드 중에서 수익률은 중국 투자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와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노출)의 수익률은 18.52%, 14.28%에 달했다.
KB중국본토A주'(13.65%),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환헤지)(12.17%) 등도 10%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판매 규모 1위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는 환헤지형은 7.92%, 환노출형은 7.44%의 수익률을 각각 보였다.
업권별 판매액은 증권사가 5천220억원으로 가장 많다. 계좌 수로는 9만7천개, 계좌당 납입액은 536만원이다.
은행권 판매액과 계좌 수는 각각 4천687억원과 16만계좌로 집계됐다. 은행권 계좌당 납입액은 292만원으로 증권사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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