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베트남 중학교에 멀티미디어실 기증

입력 2017-01-11 13:28   수정 2017-01-11 16:32

대전교육청, 베트남 중학교에 멀티미디어실 기증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베트남 옌뚜이(Yen Thuy) 지역 락루엉중학교에 멀티미디어실을 설치하고 노트북 등 기자재를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인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캠페인'에서 모금한 성금 중 4천만원으로 교실을 개·보수하고 책·걸상을 구입해 멀티미디어실을 조성했다.

또 데스크톱 컴퓨터 36대와 노트북 컴퓨터 2대, 스크린 등을 설치했다.




옌뚜이 지역은 수도인 하노이 북서쪽에 있는 농촌 마을로, 빈곤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화장실이 없는 학교가 대부분인 데다 교실과 학습기자재가 부족하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동전을 기부해 멀티미디어실을 기증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베트남 중학생들이 정보화 교육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알고 큰 꿈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 학생 해외봉사단'은 지난 9일부터 옌뚜이에서 체육·문화 교류 및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봉사단은 학업 중단 위기를 극복한 학생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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