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 낭암학원은 동아여중 교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낭암학원은 동아여중과 동아여고에 재직 중인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교원으로 낭암학원에서 교육경력 10년 이상의 교원이면 교감·교장 자격증 유무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자격 검정령에 따르면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교육 행정 경력이 있는 자는 교장·교감 자격증이 없더라도 교장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
지난해 채용비리로 홍역을 치른 낭암학원은 공모 계획에 "현 이사나 종전 이사와 친족 범위에 있는 자들은 지원할 수 없다"고 밝히고 '침체한 학교 분위기를 일신해 낭암학원의 현 상황을 타개할 전망과 비전을 가진 자'로 지원 자격을 명시했다.
낭암학원은 구성원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학교경영 계획서 등을 제출하게 하고 발표와 면접 등을 거쳐 교장을 선임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사립학교에서 교장을 공모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낭암학원은 교장 공모를 계기로 혁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낭암학원 이사장과 이사, 직원 등은 법인 산하 중·고교 교사와 직원 10명을 채용해주는 대가로 6억3천만원을 받아 구속기소 됐으며 채용된 교사 6명은 임용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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