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인 호주 BHP 빌리턴의 경영진이 곧 미국 대통령에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 미국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앤드루 매켄지 최고경영자와 자크 나세르 이사회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면담하고 글로벌 원자재 분야, BHP의 미국 투자 등을 논의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HP는 미국 셰일 분야에서 최대의 해외 투자자이며 멕시코만에 원유와 가스 자산이 있다. 또 리오틴토와 함께 애리조나의 구리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최대 5천억 달러를 미국 인프라 건설에 쓰겠다고 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금속 가격과 광산업체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중국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의 엄포는 BHP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은 BHP에 최대 고객으로 나세르 의장은 지난해 11월 주주총회에서 관세 부과의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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