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14일 호주를 방문한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11일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 부부의 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턴불 총리는 성명에서 "일본은 수십 년 동안 호주의 중요한 친구"라며 "우리는 경제와 투자, 교역관계를 비롯해 방위와 안보 부문 협력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14일 시드니에서 실무회담을 열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사실상 폐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트럼프 신 행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정책, 포경, 북한핵, 남중국해 등의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호주와 일본 관계는 지난해 4월 호주 정부가 43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프랑스 쪽으로 넘긴 뒤 삐걱거린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턴불 전임자인 토니 애벗 전 총리로부터 내락을 받아 잠수함 사업을 따놓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아베 총리는 2014년 7월 호주를 방문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호주 방문 전에는 12~13일 필리핀을 찾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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