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와 일본 아오모리(靑森)현이 자매결연 협정 후 처음으로 공동 번영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제주도는 미무라 신고 아오모리현 지사와 시미즈 에츠로 의회 의장을 비롯한 44명의 공식 방문단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해 8월 아오모리현을 방문해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나서 첫 번째 공식 답방이다.
양 도시는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 도시는 세계자연유산과 문화, 신재생에너지 연구, 관광객 유치, 스포츠 교류 등 다방면의 교류를 추진하며 자매도시로서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질 계획이다.
아오모리현은 일본 혼슈(本州)의 북쪽 끝에 있는 현으로, 일본 최대의 사과와 마늘 생산지다. 1993년 '시라카미 산지'(白神山地)라는 너무밤나무 숲은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일본 3대 축제의 하나인 '네부타 축제'가 매년 열리는 활기찬 관광지이기도 하다. 일본 내 최대의 풍전발전 설비도 갖췄다.
미무라 신고 지사는 5번째 제주를 방문하는 등 2007년부터 아오모리현 관계자들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와는 2011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가 지난해 자매도시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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